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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는 中 겨냥” 이간질하는 北
2017-03-16 20:03 뉴스A

주중 북한대사관이 오늘 한미군사훈련과 사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초대 명단에는 한국 언론을 쏙 빼놨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길래, 그랬을까요?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외신 기자들을 불러 모은 주중 북한대사관,

한·미 연합훈련을 집중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명호 / 주중 북한 대사관 공사]
"적대세력들의 핵전쟁 연습에 대처하여 지금 우리 무장전력은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며 일단 명령만 내리면 즉시 멸족의 불줄기를 뿜을 수 있게.."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는 법률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최근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제한 등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한반도 사드 배치가 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대사관 대변인]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도 위협이 된다."

그러면서 핵전쟁 연습을 광란으로 벌이고 있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선 북한을 전복하려는 정치적 책동이며 이번 사건으로 손해를 보는 건 북한과 말레이시아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회견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일부 매체로 출입을 제한했으며 한국 언론매체들을 철저히 배제한 가운데서 이뤄졌습니다.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 김정남 암살 등 여러 악재로 수세에 몰린 북한이 국면 전환을 꾀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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