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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부녀’로…동시에 성전환
2017-03-16 19:58 뉴스A

미국에서 엄마와 10대 아들이 나란히 성전환을 했습니다.

아빠와 딸로 탈바꿈돼서 기존의 가족 개념을 뛰어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 될까요?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리 메이슨 / 아들에서 딸로 성전환(15)]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코리에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고 트랜스젠더 소녀입니다."

성전환자임을 당당히 밝히는 10대 소녀.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끝에 4년 전부터 여자로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코리 메이슨 / 아들에서 딸로 성전환(15)]
"부모님께 제 자신 그대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어요."

아이의 특별함을 알고 지원하던 엄마 역시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남편에게 털어놨습니다.

[에릭 메이슨 / 엄마에서 아빠로 성전환]
"남편에게 '여자의 몸에 갇혀 있는 남자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했고 '그래도 사랑한다'는 지지를 들었죠."

아직 우리나라에선 가족의 역할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결코 평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다인 / 서울 동대문구]
"한국에서 이런 일이 있다고 하면 아직 받아들이기 이른 거 같습니다."

[박상현 / 서울 광진구]
"가족들이 서로 원하면 그게 힘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가들은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정상적인 가정을 정의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진단합니다.

[손석한 / 정신과 전문의]
"보통의 가족이라면 아빠, 엄마, 아들, 딸의 역할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고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죠. 다양성이 받아들여지고 사회적 변화가 이뤄진다면 이런 가족이 생겨나지 않을까…"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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