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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건 되면 美와 대화”…트럼프에 ‘손짓’
2017-05-13 19:13 뉴스A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국과 북한이 비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나온 북한 당국자가 여건이 된다면 트럼프 정부와 대화하겠다고 했는데요.

이 여건이 뭐냐가 중요하겠죠. 곽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에서 열린 비공식 북미 접촉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

기자들을 만나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듭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
(트럼프 정부와 대화할 준비 됐습니까)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하고 대화하죠.

북한의 이같은 발언은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됩니다.

후보 시절 김정은을 만나 햄버거 만찬을 하겠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음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다만 북핵 문제 진전 같은 특정한 상황이 있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에도 남북 대화를 서두르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비핵화를 원하는 미국과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원하는 북한의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

상대방에 대한 탐색전이 오갔지만 당분간은 강대 강의 대치가 계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곽민영입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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