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첩보 드라마 틀고 또 틀고…결속 강화?
2017-05-13 19:48 뉴스A

북한 TV가 최근 특수공작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첩보 드라마를 연속 방송하고 있습니다.

영화 007의 북한판인 셈인데요.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이유가 있겠죠.

조아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첩보요원의 행동을 염탐하라는 지시를 받은 북한 첩보요원.

[조선중앙TV(北 드라마 '방탄벽' 中)]
"수비대장인 노다를 이용한다면 그 내막을 알아낼 수도 있지 않을까…"

몰래 감청장치를 설치해 일본 요원들의 작전을 알아냅니다.

[조선중앙TV(北 드라마 '방탄벽' 中)]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를 제거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화살작전이라고 명명한 새 작전을 시작했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북한 드라마 '방탄벽'의 한 장면입니다.

방탄벽은 '북한방첩기관' 요원들을 상징하는 말로, 광복 전후 김일성의 신변안전을 맡은 특수공작원들의 활약상을 담고 있습니다.

총 14부작인 이 드라마를 북한은 지난 8일부터 하루에 한 두편씩 다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러시아 파견 노동자를 매수해 김정은 암살을 기획했다고 주장한 지 사흘 만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5일)]
"최고존엄을 노린 미중앙정보국과 괴뢰국정원의 테러 광신자들을 마지막 한놈까지 찾아내어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다."

북한이 해묵은 드라마를 다시 내세워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심과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