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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교 집단폭행 ‘봐주기’ 의혹
2017-06-19 19:32 사회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3학년생들이 친구를 집단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학생 중에는 대기업 총수의 손자와 인기 연예인의 아들까지 포함됐는데 학교가 봐주기 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장학사들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신인수 / 서울 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관련 서류와 가능한 시간 내에 담당 학교 교원들 면담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이 진행된 전반을 살펴보고…"

사건은 지난 4월 20일 열린 수련회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같은반 3학년 남학생 네 명이 이불을 덮어 놓고 자신의 아이를 마구 때렸다는 것.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는 주장과 물비누를 먹였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열린 학교폭력위원회에 관련 학생 가운데 재벌 총수의 손자가 제외돼 봐주기 조사 의혹이 일었습니다.

또한 학폭위는 두차례 위원회를 연 뒤 학교폭력이 아니라며 별도 징계 없이 ‘화해와 사과’ 조치만 내렸습니다.

장난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필
“징계가 안 된 거예요. 조치없음 처리 된 거잖아요.”

그러나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고 관련 학생의 부모 중 한 명인 배우 윤손하 씨가 두차례 사과 글을 공개하는 등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특별장학으로 학교폭력위원회의 처리 절차상 문제가 확인될 경우 교육청 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김명철
영상편집-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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