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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때 만났다더니…국민 비난 ‘불가피’
2017-06-20 19:02 정치

잠시 후 육성을 직접 들려드리겠지만, 두 사람은 오랫 동안 접촉조차 없었다는 듯이 말해 왔습니다.

잘 살펴보면 명백하게 거짓말은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뭐랄까 국민들을 호도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졌습니다.

이어서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 씨.

[정유라(지난 1월 2일 덴마크 올보르)]
"박근혜 대통령님을 뵙긴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뵌 게 저희 아버지가 일하실 때 뵈었어요. (그게 언제에요?) 제가 초등학교 때일 거에요."

그로부터 23일 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비슷한 취지로 정 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 씨를 어릴 때 봤을 뿐이고, 정유라로 개명한 사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는 겁니다.

넉 달이 지나 덴마크 법원에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한 정유라 씨.

박 전 대통령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정유라(지난달 31일)]
"전 대통령님과 관계에 대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최근 '교류'가 없었다는 점을 애써 강조해온 정 씨와 박 전 대통령.

'두 사람이 서로 통화했다'는 검찰의 주장이 정 씨의 구속 여부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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