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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처럼 달아오른 자동차 관리법은?
2017-06-20 19:40 사회

한 여름에 땡볕 아래 세워둔 차에 들어가면 운전대를 잡기도 힘들만큼 뜨거워 자칫 화상까지 입을 수 있는데요.

땡볕에 가마솥처럼 달아오른 자동차 관리법을 정하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깥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오늘 낮.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습니다.

"현재 차 안의 온도는 29도입니다. 몇 분 만에 차가 뜨거워지는지 한 번 실험해보겠습니다. 6분 만에 40도까지 오른 차량 내부가 30분 만에 5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해가 쨍쨍 내리쬐지 않는 날씨인데도 숨이 막히고 땀이 금세 흘러내립니다.

아이스크림은 10분 만에 줄줄 녹아내리고, 얼음과 초콜릿도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땡볕 아래 차를 오래 두면 내부는 70도를 훌쩍 넘어서고, 차 보닛 위에 놓인 고기가 익어버립니다.

[ 강재헌 /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
"(차에) 오래 갇혀있을 경우에는 체온이 급상승하면서 몸이 탈수되고 의식을 잃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

뜨거워진 차 안을 식히려면 조수석 창문을 끝까지 내리고 운전석 문을 네다섯 번 부채질하듯 열었다 닫아주면 효과적입니다.

뜨거운 바람을 순환시켜주는 겁니다.

바깥에 차를 댈 때는 돗자리 등으로 앞유리를 가려 햇빛을 차단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 라이터, 스프레이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은 한여름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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