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바퀴 달린 운동화 ‘인기’…안전 사고 ‘주의’
2017-06-20 20:05 사회

지난 2000년대 초중반에 인기를 끌었던 바퀴 달린 운동화가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라고 하는데요.

보호장비 없이 달리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아이가 차도와 인도 사이 경계석 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립니다.

7살 김모 군이 신고 있는 건 '바퀴 달린 운동화'

김 군은 두 달 전 인도 위에서 넘어져 다친 상처가 여태 남아 있습니다.

[김모 씨 / 학부모] 
"약간 운동화라는 개념이 있어요.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빨리 가려고 이걸 신고 가다 보니까 많이 다치기도 하고…"

초등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바퀴달린 신발을 갖고 있었는데, 2명 중 1명이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달에 7천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지만, 안전과 관련된 법적 기준을 위반한 제품들도 버젓이 유통되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0개 제품 가운데 4개는 공급자적합성 표시 KC마크가 없거나, 사용상 주의사항 관련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리막길이나 횡단보도, 주차장 등 위험한 장소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합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지도해주시고,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주행을 하지 말도록 하셔야 합니다."

평범한 신발처럼 보이는 바퀴 달린 운동화.

보호자와 어린이 모두 방심하는 사이 안전사고 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전성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