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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3중고’
2017-06-20 19:20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참 어려운 외교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북한과 중국이야 우리 뜻대로 안 된다 치더라도. 군사동맹국인 미국과 대북정책을 풀어가는 것조차 버거워 보입니다.

워낙 생각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CBS,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과 잇따라 만나 취임 후 첫 인터뷰를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이후에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문정인 특보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언으로 촉발된 한미 간 엇박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9일)]
"정부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일각에선 사드 철회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여전히 냉랭한 반응입니다.

오늘 베이징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만난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정치적 결단을 보여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장예쑤이 /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한중 관계를 제약하고 있는 주요한 장애물이 아직 제거되지 못하고, 한반도 지역 정세가 여전히 복잡합니다."

정부 출범 이후 5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대화 손짓에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안보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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