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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고에도 ‘마이웨이’ 발언…문정인 “소신 변함없다”
2017-06-20 19:27 정치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의 경고를 또다시 받았지만 어제 뉴욕에서 같은 발언을 또 했습니다.

'비서는 말이 없다'는 공직사회의 금언이 들어설 틈은 없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
"한미연합훈련을 과거의 방식으로 정상화하자는 것입니다.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협상은 주고 받는 것입니다."

지난 16일 '워싱턴 발언'을 번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문 특보는 다만 이 같은 생각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학자로서의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불편한 마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
"한국 매체가 이 부분을 매우 헷갈리고 있고 있습니다. 제 역할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질의응답에서 청와대의 경고를 받았냐는 질문이 나오자 문 특보는 곤혹스러워 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
("워싱턴 발언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았나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청와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문 특보는 '소신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 특보 일행은 내일 귀국합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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