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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탈핵 시대’ 예고…“전기료 최소 21% 오를 것”
2017-06-20 19:5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탈핵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을 없애고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건데요. 전기요금 인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1호기 영구가동정지 행사에서 ‘탈핵’을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싱크]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은 절반 가까이 줄이고 천연가스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가가 원자력의 세 배 가까이 되다보니 공약을 현실화 하려면 11조6000억 원이 더 들고 전기요금은 최소한 21% 오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새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까지 줄일 계획인데, 탈핵과 탈석탄으로 줄어드는 전력량을 친환경 에너지로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화[박찬국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신재생에너지가) 축소되는 원전과 석탄을 대체하기는 부족합니다. 그러려면 결국은 LNG가 더 들어와야 하거든요. 35개의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는 거거든요.”

전기료 부담 등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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