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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절단’ 사건…“오남매 잘 키우겠습니다”
2017-06-20 19:47 사회

밧줄 절단 사건으로 가장을 잃은 가족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성금 1억 3천만 원이 유가족에게 전달됐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남매와 칠순 노모를 모시고 살며 행복을 가꾸던 46살 김모씨.

주민이 밧줄을 끊는 바람에 억울하게 희생당한 자리에는 아직도 그날의 슬픔이 깃들어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에는 이렇게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누군가가 갖다놓은 밧줄과 국화꽃이 놓여 있습니다.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경남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3곳이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도 못했던 1억 3천여만 원이 일주일 만에 모였고, 오늘 인터넷 운영자들과 유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선희 / '양산러브맘' 운영자]
"힘내세요 그 말 한마디가 다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성깃든 성금을 받은 김씨의 아내.

딸 넷 아들 하나, 오남매를 잘 키워 정성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씨 부인]
"우리 애들이 사회에 힘이 되는 아이들로 예쁘고 바르게 잘 키우겠습니다. 애들 클 때까지 잊지 않고 잘살겠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함께 온 세살 배기 막내 딸은 아직 아빠의 사고 사실을 모른 채 천진난만한 표정이었습니다.

[김모 씨 부인]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거든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아기들 잘키운다는 것 밖에는…"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김덕룡
영상편집: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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