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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사냥꾼 엄벌해 주세요”…엄마의 호소
2017-06-20 20:47 사회


지난 3월,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가해자는 범행 직전 공범에게 '사냥 나간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 측은 정신병으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보다 못한 피해 부모가,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이범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무참하게 살해된 뒤 시신까지 훼손된 8살 A양.

피해자 A양의 모친이 어제 포털사이트에 가해자들을 엄하게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올렸습니다.

가해자들이 의학적 소견을 내세워 형량을 줄이려고 하는데, 이 사건은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가해자들이 서로 공모하고 계획한 사건이라는 겁니다.

글을 올린지 하루만에 10만 명이 넘는 누리꾼이 온라인 헌화에 동참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안성진 / 서울 중랑구]
일단 부모님의 입장에서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실감이 컸을 것 같아요.

[박필순 / 서울 종로구]
공포스럽고 이루 말할 수 없죠. 형이 좀 무거워야 할 것 같아요.

한편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범행이라는 가해자 측의 주장과 달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의 일부를 나눠가진 두 가해자는 범행 직전과 직후에 SNS로 엽기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수사팀은 가해자들이 계획적으로 공모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재판은 이달 23일과 다음달 4일 인천지법에서 각각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er@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김용우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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