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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제자에게 “넌 쓰레기야”…교사 파면 요구
2017-07-11 19:43 사회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반 학생에게 "너는 쓰레기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관할 교육청과 경찰은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와 학생들이 담임 교사 A씨에 대해 쓴 진정서입니다.

A교사가 한 학생에게 "너는 쓰레기야"라고 말했고 학생들은 "학교 가기가 두렵다, 제발 담임 교사를 바꿔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학급 학부모]
"'너 인생 똑바로 살아라', '너 인생 그렇게 살지마' (이렇게) 아이들한테 시킨 거죠. 한 명씩 다 얘기하라고…."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A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부모를 나무라는 말을 했고,

[A 교사]
"니네 엄마도 마찬가지야. 먹고 살기 바쁘면 그렇게 예의가 없는 거야? 어?"

학부모 10여 명은 교육청에 이런 음성 녹취가 담긴 파일과 함께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사 A씨는 당시 발언은 해당 학생이 자신에게 욕설과 무례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아 오해가 쌓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해당 학급의 담임인 A교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징계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A 교사가 학교에 남아있는 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이기상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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