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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 도입 10명 콕찝어 “적폐 퇴진”
2017-07-18 19:30 뉴스A

민노총과 한노총이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 10명을 콕찝어 퇴진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대 노총이 공공기관장 10명을 청산해야 할 적폐 대상으로 지명했습니다.

[박해철 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국정철학과 전혀 배치되는 공공기관장들이 있습니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입니다.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상수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새 정부의 바뀐 정책(성과연봉제 폐지)에 대해 수용하지 않고 거부하고 있는 기관장 열분 먼저 선정했다…“

이날 발표된 기관장들 일부는 경영성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한국동서발전은 공공기관 평가에서 종합 B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경영관리 부문 A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노조가 자신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이유로 적폐라는 프레임을 씌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화, 변조[노사관계 전문가]
“명백히 불법행위 했다면 모르겠는데 자신들과 견해가 같지 않다는 이유로 적폐 세력으로 모는 것은 너무 과도한 측면이…”

공공기관 직원들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전화, 변조[공공기관 근무 직원]
“기관장이 바뀌면 전체적인 방향이 바뀔 수 있으니까 안정감,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양대노총의 발표가 정부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인사에 빌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일단 친박계 공공기관장을 솎아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 교체 문제가 이전 정부처럼 사회적 갈등의 요인으로 부각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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