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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돼야 산다” 로펌 작명 경쟁
2017-07-18 20:06 뉴스A

복권을 떠올리게 하는 이 글자. 자세히 뜯어보니 한 법률사무소의 이름입니다.

변호사 2만 명 시대. 한자어로 가득했던 로펌의 간판들이 이렇게 톡톡 튀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아람 기자]
"저는 지금 로펌들이 몰려있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독특한 이름들이 있는지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서술어에서부터,  외국 수도와 발음이 같은 글자 모두 로펌 이름입니다.

[송명호 / 대표변호사 ]
"최근에는 법률 쇼핑, 변호사 쇼핑을 한다고 그러거든요. 명칭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억합니다."

[노윤종 / 대표변호사 ]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연상하기 좋고 받침이 없기 때문에 부르기도 편해서… "

로펌 이름을 고심하다 작명소 문을 두드리는 법조인도 적지 않습니다.

[배우리 / 작명소 원장 ]
"그동안 한자 위주로, 외래어로도 (로펌 이름을) 짓는 분들이 많았어요. 요즘에는 상당히 우리말 쪽으로 짓는… "

지난 5년간 이름을 바꾼 법무법인도 142곳에 이릅니다.

[서범석 /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
"새로운 이름들을 사용해서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

변호사 2만 명 시대. 전국 1천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로펌이 사건 수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억돼야 살아남는다.' 치열한 생존경쟁이 만든 변호사업계의 새로운 적자생존 법칙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전성철
취재지원: 황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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