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대화의 조건, 우리와 멀다” 반대 의사
2017-07-18 19:44 뉴스A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 내용입니다.

남북 간 대화 재개를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죠.

올바른 여건이 갖춰졌을 때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올바른 여건을 두고 한국과 미국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북한에 군사회담 등을 제안하며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이를 두고 올바른 여건이 갖춰졌느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부는 일단 그렇지 않다고 인정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지금 현재 그런 여건이 충족되었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그러한 여건은 충족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평화적 조치라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대화를 위한 조건들이 우리가 있는 위치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비핵화가 대화의 조건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매슈 포틴저 / 미 백악관 선임보좌관 (지난 5월 방한 당시)]
"오직(only)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일본도 한국 정부의 대화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한미일 대북공조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양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