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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에어컨 ‘풍혈’의 비밀…신비의 얼음골
2017-07-18 20:04 뉴스A

5,6월에도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고 했지만, 저는 처음엔 믿지 못했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곳이지요.

강원도 정선과 홍천의 신비의 얼음골에 이다해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없는 산속에 하얀 안개가 자욱합니다.

가까이 가보니 바위 틈에서 차가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강원도 정선의 한 산자락에 이런 천연 에어컨과 같은 풍혈이 널려있습니다.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깊숙이 넣어봤습니다.

[이다해 기자]
보시는 것처럼 카메라 렌즈도 금세 뿌옇게 김이 서렸습니다.

홍천 방내리에 있는 또다른 풍혈의 온도는 영하 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뉴월에도 얼음이 언다고 해서 얼음골이라고도 불리는 풍혈.

겨울철 차갑게 냉각된 공기가 여름철 다시 바위 틈으로 빠져나오는 자연 대류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밀양 얼음골이나 의성의 빙혈 등은 이미 유명한 피서지. 숨은 풍혈은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습니다.

[조용찬 /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전국적으로 풍혈이 20여군데 알려졌지만 더 많이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해발 1500m 이상 고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발견되면서 산림학적 연구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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