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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훈련기? 알고 보니 ‘원가 뻥튀기’
2017-07-18 19:23 뉴스A

방위사업 비리에 칼을 빼 든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협력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명품'으로 그토록 홍보했던 고등훈련기 T-50의 원가를 부풀렸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T-50입니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오늘 경남 사천시의 P사를 비롯해 T-50 생산 협력업체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KAI가 부품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하성용 KAI 사장의 연임 로비 등에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P사는 박근혜 정부의 실세에게 회사 지분을 상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비리는 이적행위"라고 천명한 가운데 법조계에선 이번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어제)]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은 하 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차세대 전투기 사업 관련 청탁을 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산 비리 수사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고등훈련기 T-50에 이어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김재평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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