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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위장전입…“그땐 어려서 몰랐다”
2017-07-18 19:21 뉴스A

오늘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역시 도덕성 검증에 집중됐습니다.

위장전입을 인정했지만, "그땐 어려서 잘 몰랐다"라는 답변했습니다.

당시 후보자는 서른 두살이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혹은 위장전입, 논문표절, 세금탈루 등 세가지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 배제 원칙 가운데 절반 이상인 3개가 해당됩니다.

위장 전입은 인정했습니다.

자신의 주례 선생님이 1988년 총선에 출마해 한 표 찍어주기 위해 부산으로 주소지만 옮겼다는 겁니다.

[자막 반투명 별도의뢰]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말 그땐 제가 (당시) 나이가 어리고 해서."

[천정배 / 국민의당 의원]
"나이가 몇 살이었는데요?"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30살 정도 되었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의원]
"하하. 그래요? 선거권은 19살부터 나오는데요?"

야당 의원들은 "내가 하면 정의고 남이 하면 적폐냐"고 몰아붙이자, 박 후보자는 갑자기 불벼락 얘기를 꺼냅니다.

[강석진 / 자유한국당]
"후보자 본인은 여러가지 적폐청산의 대상이라고 보여지는데 본인은 어떻습니까?"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죄를 지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꽝하고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다는 시를 봤는데요. 제가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저도 그런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구나…"

박 후보자는 조각가인 부인의 건축법과 농지법 위반에 대해 "작업장을 갖고 싶어하는 아내를 질책할 수 없었다"고 적극 변호하다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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