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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여단장급”…부인 횡포에 ‘자살 시도’까지
2017-08-03 19:09 사회

박찬주 육군 제2사령관 부부에 대한 '갑질' 의혹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인의 횡포에, 자살을 시도한 공관병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인권센터가 사흘 연속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5년 당시 육군 참모차장이던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한 공관병에게 "물건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는데.

하루 종일 창고를 뒤졌는데도 지시받은 물건을 찾지 못하자 부인의 질책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다행히 자살 시도 직전 발견돼 참극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장이 부인의 질책을 못 견디고 공관을 이탈한 공관병에게, "내 부인은 여단장급"이라며 부인의 갑질을 비호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군인권센터측은 공관 이탈병사가 1주일 동안 최전방 초소 근무에 투입됐고 이후 타부대로 전출됐다며 징계성 인사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형남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공관병은) 상관이 이 부대에서는 제일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신고해도 (전부) 장군 부하인 거예요. 잘못했다가 삐끗해 버리면…"

군인권센터는 국방부 감사는 해명을 듣는 형식이라 실효성이 의심된다며, 불법행위를 밝히기 위해 검찰에 박 대장 부부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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