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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 만남 자체가 청탁”…삼성 막판 끝장 공방
2017-08-03 19:55 정치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선 논리 싸움이 아주 치열했습니다.

특검은 "만남 자체가 특혜"라고 지적했고

변호인단은 "대화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그런 주장을 편다"며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7일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특검팀과 이 부회장 측의 공방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유무죄를 결정지을 쟁점에 대한 집중 심리인 '공방 기일'에서 특검팀과 이 부회장 측은 또 다시 맞붙었습니다.

특검팀이 법정 내 스크린에 프레젠테이션 자료까지 띄우면서 이 부회장을 뇌물 혐의로 공격하면,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이 곧바로 방어에 나서는 식입니다.

특검팀은 삼성그룹 계열사 합병과 경영권 승계가 핵심 현안이었고 박 전 대통령도 이를 알았다 점을 부각시켰고,

이 부회장 측은 계열사 합병과 승계 작업은 무관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안가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 자체가 암묵적인 청탁이 있다는 의미라는 특검 주장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독대에서의 대화 내용이 확인된 게 없다며 맞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기록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 측은 "대통령의 말이 그대로 적혔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주 중 재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은 이달 말 결론 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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