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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는 내 손 안에…‘국제의료 코디네이터’
2017-08-03 20:04 사회

한국에 '의료 쇼핑'을 오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병원 스케줄을 짜주는 '국제의료 코디네이터'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23살 최성희 씨.

오전부터 손님 맞이로 분주합니다.

[현장음]
"피부 문제요?"
"여기서 수술하는 게 안 아파요.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것 같아요."

최 씨의 직업은 국제 의료 코디네이터입니다.

의료 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통역과 의료 상담은 물론 동행 가족의 관광스케줄까지 챙겨줍니다.

[최성희 /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중국 여행 하다가 친구를 만났어요. 병원 서비스에 대해 굉장히 감동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서비스와 중국 의료 관광 접목되면 비전이 있겠구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해 3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국제의료코디네이터는 천여 명 수준입니다. 

[김성연 / 국제의료코디네이터협회 협회장]
"(환자들이)서비스를 받고 돌아가서 주변에 많은 환자들을 소개하고 있고…. 전문인력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친구들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대학과 연계해 국제의료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의학 전문 외국어와 병원 컨설턴트 자격증 등 국제의료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효정 / 청년 취업 아카데미 수강생]
"중국에서 온 아픈 환자들이나 그런 환자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은 생각…."

국제의료코디네이터들이 의료 한류의 최전선에서 한국의 의술을 알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최희재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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