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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도 퇴근’ 해보니…업무효율성 올랐다
2017-08-03 19:48 사회

이미 업무시간 이후에 카톡 지시를 금지한 곳도 있습니다.

일할 땐 일하고, 쉴 때 쉬게 했더니 업무효율성은 오히려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이들에게 생긴 변화,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하동훈 씨는 지난해부터, 퇴근 후에는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더이상 받지 않습니다.

[하동훈 / 직장인]
"정말 없죠. 예전에는 이게 막 11시에도 오고 그랬었는데요…"

'근무시간 외 카톡 금지'라는 사내 지침 덕에 생긴 변홥니다.

[하동훈 / 직장인]
"아, 너무 살 것 같죠. 저녁에 카톡이 안 오니까 제가 하고 싶었던 운동도 맘 놓고 할 수 있고…"

사내 캠페인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퇴근 후 업무와 관련된 카톡을 금지한 건, 직원들의 사생활 보호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 때문이기도 한데요,

업무 시간 이후 카톡에서 벗어나려면, 퇴근 전에 집중해서 일을 끝내야 합니다.

공무원 이병철 씨도 최근 저녁 6시를 넘어서 업무 카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광명시가 지난 5월, 지자체 중 최초로 근무시간 외 업무 카톡 금지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병철 / 광명시청 직원]
"재충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에요. (지금은) 출근해서 밀도 있고 계획성 있게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광명시는 성과 평가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춘표 / 광명시 부시장]
"필요에 따라서는 인센티브 내지는 페널티를 줄 수 있는 실천 전략을 구체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카톡 감옥'에서 벗어나 저녁이 있는 삶을 사는 직장인이 늘어날 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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