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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향해 쏜 ‘깡통 위성’의 꿈
2017-08-03 20:05 국제

1992년 8월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됐죠.

25년이 흐른 오늘, 과학 영재들이 각자 깡통 캔으로 만든 위성을 쏘아올렸습니다.

로켓 발사부터 위성 탐지까지 실전 그대로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 항공센터로 전국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조심스럽게 캔위성을 로켓 안에 집어넣고

[현장음]
5, 4, 3, 2, 1. 발사!

캔위성은 약 고도 500m까지 올라간 뒤 로켓이 분리되면서 떨어져나와 낙하산을 달고 서서히 낙하합니다.

지금 제 뒤로 날아오른 캔위성은 이렇게 깡통을 활용해 만들었지만 실제 위성처럼 실시간으로 임무를 수행해냅니다.

GPS 위치와 대기과학정보 등을 지상으로 전송합니다.

또 조난자 탐색부터 미세먼지 측정까지 각 팀별로 창의적인 임무를 수행하며 실력을 겨룹니다.

[김민태 / 대전동신과]
"지진 났을 때와 모의상황을 이런 식으로 구현을 해서 진동을 발생시켜 측정하는 모습이고요. 지금 여기는 향을 피워서 화재나 아니면 산불 났을 때..."

날아오른 깡통 위성이 재난 상황을 감시하는 겁니다.

하지만 발사 후 위성 통신이 중단되거나 고장나 임무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씁쓸해요."

[박홍영 /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박사]
"어렸을 때부터 영감을 줘서 그 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우주기술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주를 향한 작지만 웅대한 도전, 오늘 하루 대한민국의 과학 영재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쏘아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취재지원 : 전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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