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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잡아야지, 강북을 왜”…주민들 ‘불만’
2017-08-04 08:57 뉴스A

서울의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규제를 받게 되면서 강북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강남 집값 잡으려다, 강북 실수요자만 피해를 본다는 겁니다. 

박수유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을 정조준한 정부.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서울 강남 4구와 세종시에 대해서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 

하지만 강남을 포함해 서울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강북권이 애먼 피해를 본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이번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도봉구에 나와 있는데요.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별로 오르지 않았던 집값이 앞으로는 더 떨어질 것 같다며 불만입니다“ 

[서주필 / 서울 강북구] 
“오름폭도 적고 실수요자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대출 비율이 줄어들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김금자 / 서울 노원구] 
“별로 투기지역이 없고 실수요자가 많거든. 팔기도 어렵고 묶여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강남하고 똑같이 싸잡아서 말해버리니까..“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어 중개업자들도 울상. 

[부동산 중개업자 / 서울 성북구] 
“강남은 그렇게 1년에 3억도 오르고 하더라고요. 이쪽은 그렇게 많이 안 올랐는데 억울한 면이 있죠.“ 

과열된 시장을 잡으려다 피해는 애꿎은 서민들이 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서울 성북구] 
"강남을 잡아야 하는데 엉뚱한 데를 잡는 것 같아요."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영주 
취재지원: 송영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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