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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수십 개…‘아슬아슬’ 이동 카트
2017-08-28 19:40 사회

문제는 이런 위험 천만한 쇼핑 카트 운반이 앞서 보신 할인마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가 직접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직원이 한 번에 10대가 넘는 쇼핑카트를 끌고 무빙워크에 올라 탑니다.

그런데 카트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고객들에게 틀어주는 안내 방송에도 다른 곳을 쳐다볼 뿐입니다.

[현장음]
"무빙워크를 타신 후에는 쇼핑카트 바퀴가 바닥에 고정돼 있더라도 손잡이를 잡아주시고…"

카트를 한 번에 스무 대 넘게 옮기다 보니 주차된 차량과 부딪힐 뻔 하기도 하고, 아래층 직원이 카트를 여러 대 포개 밀어 올리면 위층 직원이 받아 옮기는데 당장이라도 밀려 내려갈 듯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대형마트들은 카트를 2개 이상 옮길 때 2인 1조 운반을 원칙으로 하지만 제대로 지키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A마트 직원]
"(카트를 한 번에 많이 옮기면) 안 되는데 저 밖에 없으니까. 이것 말고도 할 일이 더 있거든요."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B마트 직원]
"가끔 무빙워크가 서는 경우가 있어요. 과부하 걸려서…옆에 키 박스(멈춤 장치)가 달려 있긴 한데 교육은 아직 특별하게 (받지 못했습니다)"

고객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김종례 / 서울 성북구]
"많이 갈 적에는 불안하죠. 긴 카트 대열이 갈 때는 우리가 (멀찍이) 뒤에 가서 서요."

쇼핑카트 안전사고 예방 규정 강화와 직원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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