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유정, 여성인권 주장하더니 홍상수 변호?
2017-08-28 19:42 뉴스A

여성인권을 위해 활동했다는 사람이 홍상수 영화감독의 이혼소송을 변호하는 건 적절한 일인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유정 / 헌법재판관 후보자]
"제가 어떤 특정 정당만을 지지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사회적 약자와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 선언 등과 관련해 야당에서 정치적 편향성 지적이 나오자 여성인권 등을 언급한 겁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홍상수 영화감독의 이혼소송을 변호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정서상 보면 홍상수 감독은 잘 아는 것처럼 영화배우 여성과 사실상 불륜이지 않습니까?"

[이유정 /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미 혼인이 파탄된 경우 그 상태를 오히려 조화롭게 잘 해결할 수 있는 절차로서 이혼조정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억울한 옥살이'이라고 주장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판결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주식 투자로 12억 원의 고수익을 얻은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차라리 헌법재판관 하지 마시고 주식 투자해서 워런 버핏 같은 그런 투자가가 되실 생각은 없어요?"

[이유정 / 헌법재판관 후보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장녀의 해외 재산 일부를 재산신고 때 고의로 빠뜨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야 3당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는 판단이어서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윤재영 박영수
영상편집 : 김태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