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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덜미 잡는다…빅데이터 분석 도입
2017-08-28 19:53 뉴스A

가해자와 피해자가 짜고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 보험사가 이게 사기란 것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죠.

우리 금융당국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보험사기 사건을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첨단 기법인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했습니다.

보험사를 속인 132명이 적발됐습니다.

이현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끼어들기 후 갑자기 멈춰 추돌을 유도한 고급 외제차.

왕복 2차로에서 길을 막고 서서 중앙선을 침범을 유도한 뒤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는 차.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사기 사건,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모할 경우 보험사가 이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지능범들을, 과거 행동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잡아냈습니다.

[현장음]
"자기네들끼리 서로 얽혀 있어요 사고들이. 그래서 서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인들을 태우고 다니며 가벼운 사고를 내서 부수입을 올린 택시운전자들, 6년동안 자기들끼리 상습적으로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대리운전자 등,

금감원은 132명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김태호 /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조사팀장]
"자동차 보험 계약 정보, 보험 사고 정보를 약 10억 건 정도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이현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런 빅 데이터를 활용한 조사 기법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대상도 사람과 병원, 그리고 차량 정비 업체 사이의 조직적 공모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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