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에어컨 OFF” 협조 땐 통신비 할인
2017-08-28 19:32 뉴스A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기요금 절약하고 있는 한 가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자를 받은 후 잠시 전기를 덜 쓰면 전기료도 줄이고, 통신비도 할인받는다는군요.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어? 에너지 미션이 왔네. 에어콘을 꺼야겠다."

주부 박수진 씨가 메시지를 보자 마자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조작해 에어컨을 끕니다.

선풍기를 끄고, 대기전력도 차단합니다.

통신사가 전력소비량을 실시간 파악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박 씨는 정해진 시간 동안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통신료를 할인해주는 국민 DR 제도 실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DR 제도는 원래 기업이 전기를 덜 쓰는 만큼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제도인데, 이를 일반 가정으로 확대해 통신비까지 깎아주는 것이 국민 DR 제도입니다.

[김진 기자]
휴대전화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깜빡하고 켜놓은 스탠드나, 컴퓨터 모니터를 끌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가정에서 많게는 한달 5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한 통신사가 정부 위탁을 받아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측 실험 중인데, 박 씨는 여기에 참여해 8개월 동안 통신비를 3만 원 가까이 할인받았습니다.

[박수진 / 주부]
많이 절약되죠. 특히 가전제품별로 어느정도 전력을 사용이 되고 있는지를 수치로 알 수 있어서요.

이 제도에 참여하려면 통신사의 전기 사용량 알림 상품에 가입하면 됩니다.

정부는 올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범위를 넓혀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진입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민병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