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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같은 포크송 남기고…조동진 별세
2017-08-28 20:07 뉴스A

'나뭇잎 사이로'라는 노래로 유명한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 씨가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조 씨는 방광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에 후배 음악가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 90년대 언더음악계를 이끌었던 가수 조동진 씨가 오늘 새벽 세상을 떴습니다.

향년 70세. 최근 방광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다음달 13년 만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고인의 노래가 흐르는 빈소엔 후배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병우 / 기타리스트]
"저에게는 인생의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너무나 배운 게 많아서… ."

[김현철 / 가수]
"전부 다 동진이 형, 형님 칭할정도로 후배에게 아무런 격 없는 선배였고요."

(현장음)“당신은 행복한 사람”

1960년대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서정성 짙은 음악을 선보였고, 지난해 20년 만에 낸 새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이끌며 그룹 들국화, 어떤날, 가수 장필순 등의 데뷔에도 구심점이 됐습니다.

[신현준 / 성공회대 교수·대중음악평론가]
“흔히 말하는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개척하셨고요. 여러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가수 윤종신, 이승환을 비롯해 온라인에는 애도의 글이 줄이었습니다.

다음달 콘서트는 고인의 추모 공연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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