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평택 국제대교, ‘상판 밀어넣기’ 첫 적용 조사
2017-08-28 19:55 뉴스A

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나 이제 조사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상판 밀어넣기' 공법으로 다리를 이렇게 크게 만든건 처음이라 일단 부실시공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판이 붕괴된 평택 국제대교 공사 현장입니다.

건설교통부 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붕괴된 잔해들을 살펴봅니다.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인데, 우선 상판을 떠받치던 교각 자체가 부실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
"평택 국제대교 붕괴 현장입니다. 교각 하나가 상판과 함께 완전히 주저앉아 원래 형체를 찾아볼 수 없는데요.

조사위원회는 교각의 부실시공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리 건설에 쓰인 공법이 적절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국제대교는 육상에서 만든 상판을 압축장비로 하나씩 밀어 넣는 공법을 썼습니다.

안전성이 높은 공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리 폭이 4차선, 27m가 넘는 넓은 교각에 쓰인 건 국내에선 국제대교가 처음입니다.

[김상효 / 국제대교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교각이 정상적으로 설계가 되었는지, 그것(공법) 때문에 안정성을 잃었는지 그런 것도 봐야 되겠죠."

상판이 추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국제대교 밑을 통과하는 43번 국도 통제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교통 통제는 일주일 넘게 지속될 예정이라 우회도로인 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 고속도로의 혼잡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오수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