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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압박 강화하며 “두고 보자” 수위 조절
2017-08-30 19:35 뉴스A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절제했습니다.

한 달 전에 김정은을 향해 '분노와 화염' 발언을 토해냈던 게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모든 것이 북미간 대화 가능성 때문이겠지요.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송영무 매티스 양국 국방장관은 오늘 밤 워싱턴에서 만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 규탄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무책임한 일입니다. 우리는 북한에 어떤 조치를 더 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할 것입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의 도발이 중거리미사일인데다,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발언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겁니까?) 두고 봅시다. 두고 보자고요."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얼마나 도발적이고 위험하다고 보시나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할 이야기가 많을 겁니다."

지난달 두차례 ICBM이 발사됐을 때 나온 '분노와 화염' 발언에 비해 정제된 반응입니다.

결국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에도 트럼프 정부는 군사적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놓는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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