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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0배’ 자율주행차 도시 조성
2017-08-30 20:05 뉴스A

알아서 달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전 세계는 지금 치열한 경쟁 중인데요.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해 고속도로와 시가지 등을 그대로 재현한 인공 도시가 내년말 국내에 처음으로 조성됩니다.

이현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

앞 차가 속도를 줄이자 멈추고, 차선까지 바꾸는 이 차는 정부가 서울대, 민간기업과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입니다.

[이현용 기자]
"제가 직접 이 자율주행자동차를 타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운전석에 앉아 있는데요. 핸들 조작도 하지 않고 엑셀이나 브레이크도 밟지 않는데 자동차가 알아서 달립니다."

이같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실험이 필요한 상황.

그래서 정부는 고속도로부터 시내도로와 각종 시설물까지 본 뜬 인공 도시, 이른바 K-City(케이-시티)를 내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박기홍 /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테스트를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다양한 주행조건을 모사하는 게 필요한데 도심에서는 위험하기 때문에…"

미국 미시간대에 조성된 자율주행 도시 M-City를 본 떴는데 크기는 그 2배가 넘는 32만 제곱미터, 축구장 50개 면적에 달하고,
5G와 같은 첨단통신장비도 설치됩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해서 기준들을 만들어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기업과 학계 등 모두가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가 구축되면,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도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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