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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감독 “엉망진창 훈련장 줬다” 신경전
2017-08-30 20:11 뉴스A

내일이면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열립니다.

상대는 이란입니다.

우리가 최근까지 4연패했는데, 그 지독한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까요?

이범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표선수 시절,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시원한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2-6 패배로 끝난 이 경기는 한국 축구사에 남은 참패였습니다.

감독이 된 지금까지 악연은 이어집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제공받은 훈련장 잔디상태가 형편없었다는 겁니다.

채널A 취재결과, 훈련장 상태는 수준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FIFA 규정상 홈팀이 원정팀에게 훈련장을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습니다.

더구나 우리 대표팀은 이란 원정 때 더한 푸대접을 당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이란 팬들은 우리 선수단에게 레이저를 계속 쏘면서 볼트를 선수들에게 던지고 선수들이 맞기도 했습니다."

역대전적 9승 7무 13패로 뒤지는 우리나라는 이란과 최근 4번 대결에서 모두 졌습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 이란대표팀 감독]
"우리는 한국을 존중하지만. 생명을 걸고 싸울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

해묵은 이란과의 악연을 끊는 데 팬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란전을 하루 앞둔 현재, 입장권 판매량이 5만4천 장을 돌파 했는데요, 내일이면 이곳 상암월드컵경기장은 6만 이상의 관중이 운집해 붉은 물결로 물들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1장 남은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놓고 우즈베키스탄과 경쟁 중입니다.

내일 이란을 이기면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도 월드컵 출전이 가능합니다.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박정재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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