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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파트까지 덮친 이삿짐 사다리차
2017-08-30 19:48 뉴스A

고층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부분 안전불감증 때문입니다.

배유미 기자 입니다.

[리포트]
길이 40m가 넘는 이삿짐 사다리가 아파트 도로를 가로질러 쓰러졌습니다.

아침 일찍 아파트 20층에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올리다 차량이 옆으로 넘어진 겁니다.

[배유미 기자]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진 현장입니다. 5시간 가까이 현장 수습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사다리차가 아파트 마당에서 도로를 넘어 반대편 아파트까지 덮쳤습니다."

지나다니던 사람이 없어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1000여 세대가 1시간 반 넘게 정전됐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던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민]
"아침에 전쟁 난 줄 알았죠. 꽝 이랬잖아요 그래서 폭탄터진 줄 알았어요. 수도 멈추고 전기 끊기고 엘리베이터도 안되고."

[주민]
갑자기 (전기가) 나가서 우리집만 나갔는가 했더니 다 나갔더라고요.

사다리차 앞뒤좌우에는 전복을 방지하기 위해 길게 펼칠 수 있는 받침대 4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차량은 우측 앞뒤 받침대가 들어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사다리차 전복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원주에서는 고가사다리차를 타고 청소하던 인부 2명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는 앞쪽 받침대가 주저 앉으면서 발생했습니다.

현행 법 상 사다리차는 받침대 4개를 최대로 확장하고, 접지판을 지면에 밀착해 수평이 되도록 한 뒤 사다리를 펼쳐야 합니다.

경찰은 오늘 대구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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