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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공론조사 기세 잡자” 맞불 홍보
2017-09-09 19:23 뉴스A

울산 도심에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찬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동시에 열었습니다.

건설 중단 여부 결정을 앞두고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전을 펼쳤는데,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수원 노조 간부와 신고리 5, 6호기 인근 서생면 주민들이 울산 도심에서 단체 삭발식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전기요금 폭등으로 국민 부담 배가된다. (배가된다. 배가된다. 국민부담 배가된다.)

1k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는 방독면을 쓴 시민들이 집회와 행진을 이어갑니다.

[현장음]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하자.) 백지화하자. 백지화하자. 백지화하자.“

신고리 원전을 두고 찬반 여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찬반 단체가 비슷한 시간에 가까운 거리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시민들에게 자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원전 건설을 찬성하는 측은 원전이 미래 후손을 위한 에너지라는 점을 강조했고,

[김병기 /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중앙위원장]
“우리가 반드시 원전 건설을 사수해야겠다는 그런 일념으로 자발적으로 모두 참석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다양한 원전 반대 퍼포먼스로 호소했습니다.

[황혜주/울산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세계 그 어떤 곳 보다도 원전이 많은 곳이지 않습니까? 불안함을 전국적으로 더 알리고 싶고..."

비슷한 시각 도심에서 열리는 찬반집회에 대비해 경찰은 8백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했지만 다행히도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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