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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강진에…미국은 3중 허리케인까지
2017-09-09 19:41 뉴스A

멕시코에서 100년만의 최대 지진이 발생해 6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미 지역에는 3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상륙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4층짜리 건물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날이 밝자 지진이 휩쓸고 간 거리 곳곳은 무너진 건물과 각종 잔해들로 가득합니다.

거리에 주차된 차들도 콘크리트 파편에 형편없이 망가졌습니다.

[로사 에스테바 루이스 / 멕시코 마르티아스 주민]
"집에 도착하자 엄마는 울고 계셨어요. 이웃은 집안 천장이 머리 위로 무너져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진도 8.1의 강진 피해는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엔리케 니에코 / 멕시코 대통령]
"이번 지진으로 정말 안타깝게도 61명이 사망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규모 5.0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

엎친데 덮친 격으로 허리케인 피해까지 예상됩니다.

[호세 크루즈 곤잘레스 / 멕시코 테콜루틀라 시민안전 감독]
"(태풍에) 대비하고 있어요. 상륙 후 어디까지 직접 영향권에 있는지 확인하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멕시코 지진에 이어 초강력 허리케인들도 중미 지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서대서양 연안에서 허리케인 3개가 동시에 육지를 위협하는 것은 전례가 없습니다.

특히 5등급 허리케인 어마는 이미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해 초토화 시킨 뒤 미국 플로리다 남부로 북상 중입니다.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항이나 육로로 피난길에 나섰고 마이애미 해안가 가게들은 허리케인을 막기 위해 정비에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월락 / 마이애미 해변 카페 주인]
"매우 우려스럽죠. 보통 이런 준비를 하진 않아요. 허리케인 강풍을 막기 위해 유리 위에 덮개를 덮었습니다."

어마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아침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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