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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목조르기에 기절까지…‘악몽’ 캠프
2017-09-09 19:44 뉴스A

이번에는 채널A가 취재한 또다른 학교 폭력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초등학생들이 40일동안 해외 캠프를 떠났는데, 상급생들이 지속적으로 다른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을 따라했다고 하는데 기절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정하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7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학생 9명은 해외 캠프를 떠났습니다.

들뜬 마음도 잠시 40일 간의 캠프는 시작부터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6학년생 3명이 동급생과 후배 등 6명을 상대로 '참교육'을 시켜주겠다며 폭력과 폭언을 일삼은 겁니다.

'참교육'은 온라인 상에서 버릇없는 사람을 폭행으로 응징한다는 의미로 변질돼 사용되는데 가해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따라했던 겁니다.

레슬링 기술을 걸어 피해 학생을 기절시키는가 하면, 플라스틱 야구 방망이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피해학생 부모]
"너무 화가 나는게 (개)똥 주워 오라 한거랑 팬티만 입고 춤추게 하고 동영상 촬영을 해서… "

피해 학생부모들은 당시 충격으로 아이들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전했습니다.

가해학생 부모는 해외캠프 측의 관리소홀로 발생한 문제라며 피해학생들에게 사과할 부분은 이미 했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측 관계자는 인솔 교사 4명이 폭력행위를 발견하고 제지했지만 가해 학생들이 교사의 눈을 피해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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