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이 최근 화장품 모델로 발탁이 됐는데요,

배구 실력은 만 점이지만 모델로서는 몇 점일까요?

김연경 선수가 스스로 점수를 매겼다네요.

이범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트 위에 선 김연경, 오늘은 정장 차림입니다.

[김연경]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

오늘은 고향 안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대회를 개최한 뜻깊은 날입니다.

[김서윤 / 서울 인왕초등학교]
"(김연경 선수 실제로 보니까 어때요?) 예뻐요. 키커서 부러워요."

[이범찬 기자]
이번 대회에는 135명의 '제2의 김연경'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습니다.

오는 20일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앞두고 휴식 중인 김연경. 그 사이 화장품 광고도 찍었습니다.

자신감과 건강함이 새로운 여성미의 기준이 되고 있는 요즘 트렌드가 잘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독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비결인 겁니다.

[김연경 / 여자 배구 국가대표]
"(모델로서) 90점? 95점. 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예쁘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배구계는 최근 부실한 행정력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김연경은 은퇴 후 목표를 바꿀지도 모릅니다.

[김연경 / 여자 배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하더라도 (배구계의) 기본 틀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란 생각에 행정 쪽으로 하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을… ."

터키에서 여섯 시즌을 뛴 김연경, 다음달부턴 중국 리그로 진출합니다.

[김연경 / 여자 배구 국가대표]
"중국에 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이적을 했고) 터키에서보다 돈을 더 못 받고 이적을 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고… ."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