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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 열어준 ‘신비의 바닷길’ 발도장
2017-09-09 19:50 뉴스A

아직까지 낮에는 여름처럼 덥습니다.

더위를 피하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 평소 보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바닷길이 활짝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실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가 양옆에서 잡아당긴 듯 갈라지고 숨어 있던 비밀통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앞다퉈 발 도장을 찍습니다.

[정재식 / 충남 계룡시] 
"가족들과 함께 조개도 잡고 진귀한 풍경도 보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갑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S자 모양의 1.5km 바닷길이 거대한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2시간 전까지만 해도 바닷물에 잠겨있던 바닷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곳곳에서 해산물을 잡는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바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조개와 고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른 손바닥만 한 게도 잡힙니다.

[정기주 / 경북 안동시]
"물 빠진 것 보면서 조개도 줍고 게도 잡고 진짜 재밌습니다."

[박민서 / 충북 청주시]
"일상생활에서 힘들었던 상황들이 가슴이 뚫리는 것 같고 좋고요."

달과 지구 위치에 따라 수위가 낮아져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은 하루 한 번 발생하며 축제는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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