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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화물차 기사 올해만 4번 사고…무작위 배정
2017-11-04 19:10 사회

이번 사고를 낸 70대 화물차 기사는 11년 동안 마흔 번이 넘는 교통사고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이력이나 나이도 모른 채 위험한 화물 운송이 무작위로 배정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사고를 낸 운전자 윤모 씨가 자신의 화물차에 실은 운송 내역입니다.

물류회사를 통해 전달받은 화주의 드럼통 운송업무를 윤 씨가 맡은 겁니다.

상·하차할 곳과 운송 내역, 운송료 등의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지만, 운전자에 대한 정보는 이름 뿐입니다.

76살인 윤 씨가 올해 들어서만 4번, 화물조합 가입 뒤 11년 동안 낸 46건의 교통사고 이력 등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사고가 잦은 운전자도 위험한 화물 운송을 무작위로 배정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류 관계자]
"우리는 짐을 소개시켜 준 거 밖에 없다니까요, 나이가 몇 살이라는 건 안 나옵니다. 이 분은 (운전 일을) 놔도 진작에 놨어야 할 분인데"

윤 씨에 대한 부검을 마친 경찰은 사고 당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울산 화주업체에서 압수수색한 CCTV 등을 통해 업체의 위험물 부실관리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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