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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정화-이분희”…하나되는 탁구대회
2017-11-04 20:00 문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당시 우리 현정화 선수와 북한의 이분희 선수가 이끈 남북 단일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물리치는 감동의 드라마를 선물했는데요.

16년이 지난 오늘, 남북 주민들이 다시 한 번 하나가 되는 탁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코리아' 대사]
명심하기 바란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것을. (화이팅!)

1991년 코리아란 이름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세계 탁구를 제패한 현정화와 이분희.

오늘 서울에서는 현정화와 이분희를 떠올리는 남북 남녀 50여 명이 탁구장에 모였습니다.

남북 주민 두 명이 함께 조를 이루는 복식 경기가 펼쳐진 것.

학창 시절 탁구선수였던 김정 씨도 남한에서 첫 경기에 잔뜩 긴장했습니다.

[김정 / 탈북민]
결승까지는 모르겠고 게임이 처음이어서 긴장했어요.

처음엔 경기 운영이 어설펐지만, 게임을 거듭할수록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김정 / 탈북민]
북한에 있을 때는 한국이 적대국가라는 것 외에는 몰랐는데.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예선부터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을 일궈낸 북한 출신 정한송 씨와 장한성 씨 조.

현정화와 이분희의 우정처럼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팀도 참가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정한송 / 탈북민]
남북이 같이 하면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것이니까 좋죠.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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