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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창원 화물차 사고’ 터지기 전부터 불꽃 튀었다
2017-11-04 19:08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창원 화물차 폭발 사고와 관련된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이번 사고는 화물차 관리나 운영의 기본을 '무시한' 인재였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폭발 전부터 화물차 바닥에서 불꽃이 튈 정도로 이상 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첫 소식, 정용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터널 속에서 천천히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화물차.

바닥부분 곳곳에서 불꽃이 번쩍입니다.

차량 이상을 감지한 뒷차는 화물차와 거리를 두고 운행합니다.

"울산에서 짐을 싣고 출발한 화물차는 90킬로미터 거리를 운행했는데요,

이곳 터널에서 불꽃이 포착된 뒤에도 1킬로미터 정도 더 내리막길을 달리다 폭발했습니다"

경찰은 과적으로 기계 결함을 일으킨 화물차에 이상이 생겨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행 중 계속 달궈진 차량은 적재함에 가득 실려있던 기름통으로 열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재함 가장자리에 놓여있던 기름통들은 발화점이 상온 수준으로 낮은 방청유 2천 리터.

방청유를 실은 기름통부터 떨어져 도로는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큰 통으로 작은 통들을 감싸듯이 배열을 했었거든요.
자기 나름대로 안전하게 하긴 했는데.(튕겨나가는)그거는 생각못한거죠.

경찰은 200개 가까운 기름통이 끈으로 고정되지 않은 채 출발한 사실도 CCTV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실시한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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