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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장관 떡값은 100만 원 씩 챙겨줬다”
2017-11-04 19:21 정치

문고리 3인방에게 억대 떡값을 챙겨줬던 박근혜 전 대통령,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통크게 챙겼을까요?

채널A 취재 결과, 박 전 대통령이 장관들에게도 떡값으로 100만 원 씩 챙겨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날 대신 신정설을 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청와대 참모, 장차관들과 떡국을 함께 먹었는데, 일명 '명절 떡값'을 줬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전직 장관은 "세뱃돈 명목으로 명절 때 돈 백만원 정도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은밀하게 건네 받은 게 아니라 함께 모여 식사를 한 뒤 나가면서 봉투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 돈이 청와대에 책정된 특수활동비인 지, 상납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인 지는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특수활동비를 쌈짓돈처럼 쓰는 관행을 비난해왔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2015년 6월 1일)
"특수활동비의 개인적 사용이라든가 사회지도층의 부패 불감증이 우리사회에 만연해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런 묻지마 예산, 눈먼 돈 관행이..."

과거 발언이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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