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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퀴벌레 잔박 조용히 떠나라”
2017-11-04 19:40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결정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원들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내답게 당을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일부 친박 의원을 향해 '바퀴벌레'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맹비난했습니다.

김기정 기잡니다.

[리포트]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한 홍준표 대표가 이번엔 친박계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정조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제명에 반발하는 두 의원 등을 '바퀴벌레', '잔박(잔챙이 친박)'라고 지칭하며, "이제 추태 그만 부리고 사내답게 반성하고 조용히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진정 박 전 대통령을 위한다면 서울구치소 앞에 가서 석고대죄하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에도 친박계를 '바퀴벌레'에 비유했던 홍 대표는 줄곧 친박계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9월)]
"국회의원 한번 하기 위해서 박근혜 치맛자락 붙든 것에 불과하죠."

홍 대표의 맹비난에 친박계의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미 친박계 일각에선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홍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거머 쥐고 있는 이상 친박계 동조 움직임은 미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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