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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옛 보좌진, 지역구 업체 통해 ‘돈세탁’
2017-11-10 19:24 뉴스A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 2명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롯데 후원금 가운데 1억이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이들은 횡령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돈세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와 김모 씨, 그리고 자금세탁 브로커 배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 원 중 1억1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브로커 배 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을 동원해 돈세탁까지 했습니다.

e스포츠협회는 방송영상업체 T사와, T사는 다시 가스설비업체 S사와 위장계약을 맺으며 가짜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했다는 겁니다.

특히 S사의 대표는 전 수석의 옛 지역구 지구당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씨 등이 TV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롯데홈쇼핑에 돈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 등 구속된 3명을 오늘 오후 다시 불러 롯데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빼돌린 돈의 종착지가 어디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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