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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항상 가난해야 하나”…거센 ‘내로남불’ 공세
2017-11-10 19:29 뉴스A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과거 영상을 유독 많이 틀었습니다.

홍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야당이 하고 싶은 질문을 대신하고 있다고 믿은 거겠지요.

여당에서는 우파는 항상 부자고, 좌파는 항상 가난해야 하느냐며 지원사격을 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선 /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 제출과 관련돼 있는 영상을 통해서 한 번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영상을 동원하며 '내로남불' 공세에 나섰습니다.

[홍종학]
"아니 이게 무슨 청문회입니까? 후보자가 나 세금 다 냈다고 하면 낸 겁니까?"

의원 시절 청문회에서 부실한 자료를 지적해 놓고 정작 자신의 자료 제출은 제대로 안 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건 아니죠, 아니 이거는… 일단 내리세요! 일단 내리세요!"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사진행 발언 때) 지금 동영상은 우리가 안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러자 한국당은 판넬까지 꺼내 들며 증여세를 적게 내기 위해 '쪼개기 증여'를 했다고 미꾸라지에 빗댔습니다.

[최연혜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후보자는 '세(稅)꾸라지'다 이걸로 강의를 하셔도 돈 많이 버시겠다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윤한홍 / 자유한국당 의원]
"자신은 지키지도 못할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다. 코미디죠."

이에 민주당은 망신주기는 안 된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도덕군자를 장관으로 뽑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파는 항상 부자고 좌파는 항상 가난해야 됩니까?"

홍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가 큰 만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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