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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나선 ‘언니들’…중년 여배우가 뜬다
2017-11-10 20:01 뉴스A

그동안 대다수 영화나 연극에서 중년여성들은 주로 보조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최근엔 달라지고 있습니다.

중견 여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개봉한 영화 '미옥’의 주인공은 40대 후반의 배우 김혜수입니다.

범죄조직 부두목 역을 맡은 김혜수는 총격신 같은 강도높은 액션을 소화했습니다.

[황한수 / 서울 서대문구]
40이 훨씬 넘었는데 참 아름다웠고. 액션은 조금 셌고. 그런데도 예뻤어요.

함께 개봉한 영화 '채비’의 주인공도 60대 배우 고두심.

앞서 배우 나문희가 위안부 할머니 역을 한 '아이캔 스피크’와 배우 김해숙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고두심 / '채비’ 주연]
중장년 세 사람이 뛰고 있다니까 굉장히 좋은 기운이죠. 작가 선생님들이 중장년층의 얘기도 좀 써주면 좋겠어요.

공연계에서도 중견 여배우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파독간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에선 50대 여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문화계에선 이런 변화를 중장년 여성 티켓파워와 연결해 해석합니다.

실제로 영화에선 40대 이상 여성관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중요한 구매층이 50대 이상이시고. 기존의 판에 박힌 여성캐릭터로는 영화제작도 안 되고 소비도 안 되는.

중장년 여성 캐릭터가 정체된 영화·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김명철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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