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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근’ 된 영화…불신이 키운 음모론에 나라 ‘들썩’
2017-11-10 19:20 뉴스A

이번 논란은 고 김광석 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이 개봉되며 불 붙었는데요.

문제는 이런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한 의혹이 난무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치르는 분열과 갈등 비용이 막대하다는 겁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상호 씨는 2014년 영화 '다이빙벨’에서 정부가 세월호 구조를 방해했다는 음모론을 폈습니다.

또 '다이빙벨'이 효과적인 구조법이라고 주장했지만, 입증할 자료나 전문가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개표 조작이 이뤄졌다는 음모를 제기한 영화 '더플랜'.

[김어준 / 영화 '더플랜' 제작자]
"(개표) 기계가 돌아가고 있는 시간인데, (박근혜 당선이 확실하다는) 방송부터 됐다는 얘기죠."

막상 선관위가 공개검증 의사를 밝히자 영화 제작진 측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그 후에 공개검증 들어오거나 그런 게 없습니다."

음모론이 확산되는 데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게 1차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윤태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 사법부 환경이 잘못됐다. 이런 불신들이 많은 거죠.”

SNS로 인해 정보 유통 속도가 대폭 빨라진 데다,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정보가 주목받는 것도 음모론 확산의 배경입니다.

[이재경 /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유통해야 한다는 의무감, 이런 부분에 관한 사회적인 책임 의식이 필요하구요."

검증되지 않은 루머를 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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